멈추지 않는 확산세…추가 접종 간격 3개월로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7,000명을 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사흘 연속 800명대 중반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통해 자세한 방역 상황 알아봅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어둠이 깔렸지만, 이곳 검사소는 불빛이 환합니다.
이곳에선 오후 9시까지 검사를 진행하는데요.
퇴근길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긴 줄이 늘어선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벌써 사흘째 7,000명을 넘었는데요. 확진자 급증에 검사 역량도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 역시 사흘 연속 800명대 중반을 기록하는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새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세도 심상치 않죠?
[기자]
네. 국내에서 새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은 3명 더 나와 63명으로 늘었습니다.
3명은 모두 서울 거주자로 이 중 2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교회 교인이고, 1명은 교인의 지인입니다.
또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돼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된 사람도 13명으로 3명 늘었는데요.
방역당국은 2,300명의 대상자를 감시 범위에 놓고 추적 중이지만 연쇄 감염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백신 3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다시 단축했죠?
[기자]
네. 백신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은 추가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는 13일부터 예약을 받는데요.
60세 이상 고령층은 예약 없이 가까운 병원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당국은 고령층 가운데 미접종 비율이 10%에 불과하지만, 중환자나 사망자는 절반을 차지한다며 접종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추가 접종 간격 단축에도 백신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현행 6개월이 유지됩니다.
[앵커]
정부가 또 병원들에 행정명령을 내려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이번 행정명령으로 전국 종합병원 28곳에서 병상 241개, 비수도권 137개 병원에서 병상 1,658개를 확보한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모두 병상 1,899개가 더 확보되는 건데요.
정부의 이 같은 행정명령은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뒤 벌써 네 번째입니다.
문제는 병상을 늘려도 환자 증가세가 빨라 금새 포화 상태에 이른다는 점인데요.
정부가 다음 주 사적 모임 규모나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신속한 대책 착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코로나 검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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