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독일을 이끌었던 메르켈 총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수장으로 사회민주당 올라프 숄츠 총리가 취임했습니다.
역대 최대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 19 대응이 숄츠 내각의 급선무가 될 전망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 연립정부를 이끌 새 수장으로 사회민주당 올라프 숄츠 총리가 선출됐습니다.
연방 하원의원 736명 중 707명이 참여한 표결에서 395명의 찬성표를 얻었습니다.
표결 결과가 공표되자 하원 의원 전원이 일어나 박수로 신임 총리의 선출을 축하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신임 총리 : 독일 총리가 된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고 저에게 큰 도전입니다. 이 나라 시민과 독일 연방의회가 큰 권한을 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숄츠 총리의 선출로 독일 정치의 중심은 16년 만에 중도 우파의 기독민주당에서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이로써 16년간 최장수 여성총리로 포용적 리더십을 보여줬던 앙겔라 메르켈 총리 시대도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메르켈 전 총리는 신임 총리 선출이 확정되자 박수로 환영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전 총리 : 기쁨으로 가득 차 총리 임무를 수행한다면 최고의 직업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우리나라에 행운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숄츠 총리는 2017년부터 총리 취임 전까지 메르켈 전 총리 내각의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역임하며 메르켈 후계자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이번 취임과 동시에 독일 역사상 처음으로 내무장관과 외무장관, 국방장관에 여성을 내정하고 16명 각료도 남녀 8명씩 동수 내각을 구성했습니다.
숄츠 내각은 역대 최대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과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문제, 미국과 러시아 갈등 속에서 각종 외교 현안을 풀어가야 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유럽연합의 핵심 국가 독일이 신임 총리를 맞아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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