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도 오미크론 '비상'…추가 전파 우려
[앵커]
서울지역 대학들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면 수업을 확대하려던 일선 대학들은 방역 고삐를 다시 조이는 등 모습인데요, 현장 연결해 대학가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이준삼 기자.
[기자]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유학생들은 한국외대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입니다.
이들은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무엇보다 확진자 중 일부가 대학 내 도서관 등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돼서 추가 감염자들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해당 대학들은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보습입니다.
한국외대는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했고, 서울대도 확진 학생이 머물렀던 기숙사를 중심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희대도 해당 학생이 사용하던 기숙사 공간에 대한 전체 방역을 마쳤고, 확진자가 나온 기숙사 등을 중심으로 방역 수위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코로나 확산세 속에 이렇게 오미크론 감염사례까지 나오면서 대면 수업 확대도 좀 어려워진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학생들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말고사와 또 올겨울 계절학기 대면 수업을 앞두고 오미크론 감염 사례들이 확인되면서, 대학가에는 이처럼 또 한 번 방역 비상이 걸린 모습인데요.
학생들 사이에선 대면 수업 확대에 대한 우려, 방역 강화가 대면 수업 중단으로 귀결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 등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실기 수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들의 경우, 다시 예전처럼 비대면 수업으로 돌아가게 될까 봐 우려하는 모습들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정부의 대면 수업 확대 방침에 따라 학사 일정을 준비해오던 일선 대학들은 코로나 상황이 다시 엄중해지면서 신중한 기류 속에서 속도 조절을 고민하는 모습도 엿보이는데요
하지만 사태가 더욱 악화할 경우 대면 수업 전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외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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