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상륙 대학가도 비상…"비대면 전환해야"
[앵커]
서울의 3개 대학교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자가 나와 대학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남은 학사일정을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한 학교가 나왔고 다른 학교 학생들도 비대면 수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자가 나온 대학은 경희대, 서울대, 한국외대 3곳입니다.
각 학교마다 외국인 유학생 1명씩 나왔는데 이들은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있는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교회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한국외대의 경우 감염 의심 학생이 대면수업을 듣고 도서관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는 도서관, 교내 식당 등을 제한 운영하고 남은 학사일정을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아직까지 2차 감염은 확인된 바 없습니다. 사실상 기말고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모든 강의 스케줄을 저희가 다 비대면으로…"
서울대, 경희대는 의심 학생의 밀접 접촉자들을 격리 조치하고 확진 여부를 확인한 뒤 추가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들 대학이 일단 지금의 대면 방식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당장 다음 주 기말고사를 앞둔 학생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대면으로 치는 시험이 있는데 그래도 아직 코로나가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는 비대면으로 시험을 치르는 게 맞다고…"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서울 주요 대학가에서 줄줄이 나오면서 대학들의 계절학기 대면수업 계획과 교육당국의 내년 1학기 대면 교육과정 확대 방침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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