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이 만나 정책과 공약 조율에 나섰습니다.
추가 인선까지 속속 발표되는 등 윤석열 선대위가 빠르게 모습을 갖춰가고 있지만, 피부과 의사 함익병 원장을 영입하려 했다가 철회하는 등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대표와 부산 유세를 마친 뒤 서울로 올라온 윤석열 후보는 당사로 출근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선대위 출범식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연설문 같은 거도 한 번 좀 봤고, 다른 일도 조금 했습니다. 나온 김에.]
김종인 전 위원장도 당사에 들러 윤석열 후보와 30분 남짓 만나 대선 정국에서 내세울 정책과 공약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사실상 국민의힘 선대위를 총괄할게 될 김 전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 해소를 전면에 띄웠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일부 사회계층이 경제적으로 황폐한 상황을 겪고 있어서, 다음 대통령이 어떻게 조기에 수습할 수 있을 것이냐….]
선대위 추가 인선도 발표됐습니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에 대해 지지연설을 해 화제가 된 '비니좌' 노재승 씨와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습니다.
피부과 의사로 잘 알려진 함익병 원장도 함께 내정됐지만, 지난 2014년 언론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20대 여성과 남성을 이간질하는 발언이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심각합니다. 즉각 사퇴시키고, 2030 여성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윤석열 후보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즉각 영입을 보류했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경위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설명이 있으면, 그때….]
결국, 같은 날 영입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에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임명하고, 홍준표 캠프에서 뛰었던 여명 서울시 의원을 합류시키는 등 선대위 구성의 큰 틀을 대부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준석 대표와의 울산 담판과 김종인 전 위원장의 전격 합류로 어렵게 닻을 올리게 된 윤석열 후보 선대위가 어떻게 민심을 잡아나갈지 ... (중략)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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