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조동연 교수가 그동안 죄송하고 감사했다면서 사퇴를 시사했습니다.
선대위 쇄신에 속도를 내던 민주당에도 정치적인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동연 교수가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겼습니다.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면서 안녕히 계시라고 적었습니다.
사생활 논란이 확산하자 자진 사퇴를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1호 영입인재로 직접 발표한 지 불과 이틀 만입니다.
앞서 조 교수는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조동연 /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KBS 라디오) : 제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서 많은 분께서 불편함을 분명히 느끼셨을 것이고 분노도 느끼셨을 텐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조동연 교수의 사의 표명은 가족이 상처를 받게 된 상황에서 당과 이재명 후보에게 미칠 정치적 부담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민의 판단을 지켜보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모든 정치 행위는 국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의 판단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SNS에 글을 남긴 채 연락이 끊기자 민주당은 늦은 밤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수색 끝에 조동연 교수를 만나 신변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영입에 가장 큰 공을 들인 송영길 대표는 당혹감 속에 말을 아꼈고, 민주당은 정확한 의중을 확인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조동연 교수가 물러날 경우 선대위 쇄신에 속도를 내던 민주당은 부실검증과 책임론 등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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