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난민 싣고와 숲에 뿌렸다? 벨라루스 기상천외 EU 공격

2021-11-30 1

 
지난 8월 폴란드와 벨라루스 간 국경을 지키던 폴란드 국경수비대가 특이한 현상을 보고했다. 벨라루스 쪽 접경에 난데없이 중동 난민들이 나타나 폴란드로 넘어오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즈음부터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지대에 나타나는 중동·중앙아시아 난민 수는 점점 늘기 시작했다. 이들이 벨라루스에서 폴란드로 들어가려는 시도는 8월까지 1000여건에서 올 10월 총 3만 건을 넘겼다. 폴란드 불법 월경 건수는 지난해 총 122건에 불과했다. 불과 1년 사이에 250배 폭증했다. 위기를 느낀 폴란드는 지난 9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라크 등에서 온 이들 난민은 8월부터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철조망 앞 숲에 캠프를 차리고 폴란드 진입 허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난민 규모는 3000~1만 명으로 추정된다. 늦가을 추위가 깊어지면서 1살 아기를 포함해 사망자 수도 10명을 넘겼다. 아직 문제 해결 조짐은 없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폴란드 사이에 있는 동유럽 국가다. 슬라브계 백인이 전체 인구의 97%를 차지한다. 중동과는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벨라루스에 어떻게 중동 난민들이 갑자기 집결할 수 있었을까. 왜 그들은 낯선 동유럽 숲속에서 버티며 기를 쓰고 폴란드로 들어가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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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북한’ 벨라루스 
  이 희한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우선 벨라루스라는 나라를 아는 게 필요하다.  벨라루스는 ‘하얀 러시아’라는 뜻을 가진 국가다. 지난 9월 러시아와 ‘연합 국가’ 창설을 위한 경제적 로드맵에 합의했을 정도로...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825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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