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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남은 민주당 회초리"…윤 "청년과 국정운영"

2021-11-28 0

이 "호남은 민주당 회초리"…윤 "청년과 국정운영"

[앵커]

국회로 가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매타버스'는 오늘 광주를 찾았습니다.

첫 지역 선대위를 광주에서 출범시킨 이 후보는 호남은 민주당의 죽비이자 회초리라고 말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매주타는 민생버스, '매타버스'를 타고 어제와 그제 전남권을 훑은데 이어, 오늘은 광주에서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오전에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을 피신시키고 구호 활동을 했던 양림교회에서 예배를 봤습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5·18 민주화운동과 독립운동 등을 왜곡·조작·부인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역사왜곡 단죄법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SNS를 통해서도 "'학살자'는 천수를 누렸지만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사실왜곡과 망언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법안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는데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가 전씨의 재임 중 과오를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광주 5·18은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씨가 재임 이전의 일에 대해서는 전혀 가책이 없다고 하는 것 같아서 또 한 번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예배 뒤 송정 5일장을 방문한 이 후보는, 기자간담회에 이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첫 '지역 선대위' 출범식이었는데요,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민주당의 '죽비'이고 '회초리'"라면서 5·18 민주화운동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자신을 공적 인물로 다시 태어나게 한 광주는 '사회적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 "그동안 광주의 기대,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거듭 머리를 숙이며, "김대중 대통령님의 민주·민생·평화협력을 완성해 호남의 마음을 다시 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선 100일 전인 내일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두번째 '전국민 선대위' 회의도 진행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죠, 윤석열 후보는 청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2030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군요.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출범식에서 윤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청년은 단순한 정책 수혜자를 넘어 국정 파트너이자 정책 기획자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직접 청년위 위원장을 맡은 윤 후보는 "청년에게 힘을 실어주고 국정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는 의미"라면서, 자신의 목소리는 줄이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귀는 더욱 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청년위에는 고려인 동포와 워킹맘, 탈북청년, 힙합 페스티벌 제작자 등, 그동안 '여의도 정치권'에서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은 2030 '청년 전문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는데요,

윤 후보는, 기득권으로 자리 잡은 중장년층의 생각만으로는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되는 정책을 펴나가기가 불가능하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실을 비롯해 모든 정부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배치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일정에 이어 대선 100일 전인 내일은 세종 지역을 방문하며 청년층 공략에 이어 '지역 표밭 갈기'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 측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후보가 과거 자신의 조카가 저지른 '강동구 모녀 살인 사건'을 변호하고, 최근 이를 가리켜 '데이트 폭력'이라고 표현한 것을 정조준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제적 사고와 판단 기준, 폭력적 심성은 그리 쉽게 고쳐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 후보가 '데이트 폭력' 표현과 관련해 사과는 했지만 여전히 마음속으로 '데이트 폭력'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시비에 분노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결코 이런 후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는 후보자의 배우자를 겨냥한 공방도 주고 받았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가 광주에서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민주당 현안대응 TF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TF는 김씨가 대표로 있는 전시기획사로부터 받은 급여가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에 취임 뒤 급증했다면서, '뇌물성 후원'이 의심되는 만큼, 즉각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김씨가 과거 주최·주관해 온 유명 전시회에 기업들이 표를 사고 홍보물에 이름을 올린 것을 '뇌물'이라고 하는 것은 문화·예술계에 대한 '모독적 언사'"라고 비판하며,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뒀던 건, 국민 혈세를 낭비한 과도한 의전이라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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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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