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치킨집도 수제 버거 눈독…업계 경쟁 치열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간편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건강과 맛을 모두 사로잡은 수제 버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편의점부터 치킨 업체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식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닭고기 반죽이 시작됩니다.
갓 구워진 따끈한 번 위에 각종 소스와 야채, 10분간 튀겨진 닭고기를 얹자 먹음직스러운 버거가 완성됩니다.
이 수제버거 매장의 주인은 편의점 업체, 30년 동안 쌓아왔던 즉석 가공식품 노하우를 살려 현재 3호점까지 매장을 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햄버거를 고객들이 취식하는 특성에 맞게 1인, 2인 고객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상품이라서 더욱 시장에서 활성화가 되고 매출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올해 버거시장 규모는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식품업체들도 공격적인 영역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SPC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수제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은 다음달 20호점 출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과 이삭 토스트가 수제버거 사업에 뛰어들었고, 세계적인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만든 고든 램지 버거가 연말 잠실 롯데월드몰에 아시아 1호 매장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도 수제버거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인수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비롯해 종합 외식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외식 신사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제버거 인기에 힘입어 맥도날드 등 기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주도했던 햄버거 시장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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