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가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코로나19 부스터 샷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40세 이상 성인은 우선적으로 부스터 샷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 ECDC의 부스터 샷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9월에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대해서는 부스터샷이 긴급하게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모든 성인에게 부스터 샷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안드레아 아몬 /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ECDC 소장 : 면역력 격차를 줄이는 것에 대한 우선순위를 염두에 두고, 18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게 부스터샷을 고려해야 합니다. 40세 이상은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아몬 소장은 부스터 샷은 면역력 감소에 따른 감염을 막는 효과를 높이고 사람 간 전염을 줄일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적인 입원과 사망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CDC는 보고서를 통해 모든 연령대에서 부스터 샷 후 감염 예방과 중증화 차단 효과가 상당히 증가한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수의 유럽연합 회원국이 이미 부스터 샷을 접종하기 시작했지만 각기 다른 우선 접종 대상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1차 접종에서 부스터 샷까지 접종 간격도 제각각입니다.
아몬 소장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회원국에 전체적인 백신 접종률을 높일 것도 촉구했습니다.
EU 전체 인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65.7%이지만 회원국별로 보면 불가리아가 24.5%, 포르투갈이 81.5% 등으로 차이가 큽니다.
ECDC는 이 같은 백신 접종률의 큰 차이는 면역력 공백을 만들며 이는 코로나19 확산 여지를 준다고 경고했습니다.
ECDC는 모든 공중 보건 조치들이 당장 적용되지 않을 경우 유럽 30개국에서 다음 달과 내년 1월 코로나19로 인한 부담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CDC의 권고는 구속력은 없지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각 회원국 정부의 정책 결정에 활용됩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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