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망 이틀째...빈소 찾은 측근들 '사과는 없다' / YTN

2021-11-24 1

전두환 씨 빈소가 차려진 지 이틀째인 오늘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등 일부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측근들도 잇따라 빈소를 찾았지만, 전 씨와 마찬가지로 광주의 유혈 진압 등에 대한 사과나 반성은 없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장례 이틀째인데 오후가 되면서 분위기가 좀 바뀌었나요?

[기자]
일반 조문객이 거의 없었던 오전과는 달리 조금씩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전두환 씨의 빈소는 이곳 지하 2층에 있는 특1호실에 마련돼 오전 9시부터 조문객을 받고 있는데요.

앞서 오전 9시 20분쯤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빈소를 찾기도 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여러 가지 인연으로 이곳을 찾았다면서 전 씨가 공보다 과가 많은 만큼 용서를 빌었으면 좋았을 거라 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반기문 / 전 UN 사무총장 : 마지막에 전에 노태우 전 대통령처럼 용서를 빌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네요.]

5공 인사들은 오늘도 빈소를 찾았는데 사과 대신 전 씨 업적을 알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김용갑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전 씨가 노태우 씨를 설득해 6.29 선언을 이끌었다고 주장했고요.

정권 실세로 꼽히던 박철언 전 장관은 전 씨가 평소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마음 아파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책임이나 사죄의 말을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하나회 출신 정진태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은 하루 일찍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 앞에서 막말을 쏟아냈는데요.

광주 민주화운동이 북한군의 개입에 의한 것이라는 허위 주장을 다시 제기한 겁니다.

빈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 보낸 근조 화환도 도착해있습니다.


5·18 단체들은 마지막까지 사과 없이 떠난 전 씨를 비판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5월 단체들은 어제 광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죽음으로 진실을 묻을 수 없다며 전 씨를 비판했습니다.

5·18 학살 주범들에게 책임을 묻고, 전 씨의 범죄 행위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한 겁니다.

시민단체 '전두환심판국민행동'과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 씨 등이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는데요....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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