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우승 vs 2부팀 첫 챔피언…대구·전남 FA컵 격돌
[앵커]
대한축구협회, FA컵 토너먼트에서 생존한 대구와 전남이 내일(24일) 결승 첫 경기를 치릅니다.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대구, 사상 첫 2부리그팀 챔피언을 꿈꾸는 전남 모두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제주전 0-5 대패에 선수들의 방역수칙 위반까지, 이른바 핼러윈 참사를 겪은 대구는 리그 2연승으로 분위기를 힘겹게 살렸습니다.
이병근 감독은 3년 만의 두 번째 FA컵 우승 기회를 꼭 잡겠다며 상대가 2부리그 팀이지만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발로텔리·이종호·김현욱 선수가 빠르게 카운트 어택을 시도하는 팀이기 때문에 거기에 저희가 말리면 문제가 생길 것 같아요."
올해 1부 승격에 실패한 전남은 FA컵에서 만큼은 이변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2부에 있지만 1부를 이길 수 있는 기회가 FA컵이에요. 결과를 낸다면 앞으로 환경들이 많이 바뀔텐데 꼭 그렇게 됐으면…이변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2부리그 팀 최초로 FA컵 챔피언 타이틀을 노리는 전남 공격수 이종호는 세리머니 계획까지 밝혔습니다.
"딸이랑 아침에 일어나면 핑크퐁 체조를 하거든요. 아기상어를 좋아해서 상어 세리머니를 한 번 해볼까…"
대구 수비수 정태욱은 무실점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저는 뭔가 세리머니 준비하고 그런 생각 안해봐서 잘 막는 거에 초점을 둬서 임하겠습니다."
홈 앤드 어웨이로, 두 번에 걸쳐 펼쳐지는 FA컵 결승 1차전은 전남의 홈 광양에서 치러집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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