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얼룩진 철권통치...경제 호황에 권력형 비리 / YTN

2021-11-23 2

10·26 사태 이후 군사 반란으로 집권
5·18 광주 민주화 항쟁 최악의 유혈 참사
삼청교육대·박종철 군 고문치사로 인권 탄압
’3저 호황’에 경제 성장…정경 유착과 권력형 비리


전두환 씨는 우리 국민의 민주화 열망을 힘으로 누르고 군사 독재를 연장했다는 결정적인 과오가 있습니다.

철권통치를 통한 관치 경제로 호황을 맞기도 했지만, 정경 유착과 권력형 비리로 이어지며, 우리 사회 큰 그늘을 남겼습니다.

염혜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전두환 씨는 유신의 종말을 고한 10·26 사건 직후 역사의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권력의 공백을 틈타 12·12 군사 쿠데타를 감행하면서 '서울의 봄'을 겨울로 되돌려 놨습니다.

특히, 공수부대를 투입해 진압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최악의 유혈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전두환 / 5공화국 청문회 (1989년) :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에게 언짢은 문제들에 관해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언론 통폐합과 삼청교육대 설치, 박종철 군 고문 치사 사건 등은 5공화국의 인권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전두환 씨는 민주적 정통성의 결핍을 만회하기 위해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에 주력했습니다.

[전두환 / 1986년 대한뉴스 : 아시아 경기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때마침 찾아온 '3저 호황' 등에 힘입어 1인당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과외 단속으로 사교육비를 줄였다는 평가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철권 통치를 바탕으로 한 관치 경제는 정경 유착과 권력형 비리의 온상이 됐습니다.

전두환 씨는 한때 '5공 비리 청문회'와 내란죄 유죄 판결 등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지만, 그의 집권 7년과 일생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큰 굴곡과 숙제를 남겼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YTN 염혜원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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