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득 역대 가장 크게 늘었다…분배도 개선
[앵커]
아직 질적 회복은 멀었지만, 일자리가 늘고 일상회복으로 서비스업도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죠.
여기에 재난지원금 지급이 더해지며 가계 소득이 역대 최대폭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 소득이 가장 많이 늘며 분배도 개선됐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분기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72만9,000원입니다.
한 해 전보다 8% 급증한 것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고용 개선세와 함께 코로나19 국민지원금 효과까지 더해진 영향이 컸습니다.
근로소득이 6.2% 늘었고, 지원금이 포함된 공적 이전소득은 무려 30.4% 급증하는 등 재산소득과 비경상소득을 제외하곤 모두 늘어난 겁니다.
"3분기 고용상황 호조 및 서비스업 업황 개선 등에 따라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동시에 증가하였으며, 9월의 국민지원금 지급, 추석 명절 효과 등으로…"
소득분배 상황도 개선됐습니다.
5분위 계층 모두 소득이 늘어났는데, 최상위 20%의 소득 증가율이 5.7%로 가장 적은 반면, 최하위 20%는 21.5%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에 따라 세금, 사회보험료 등을 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5분위 배율도 5.34로, 3분기 기준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득 격차가 그만큼 줄었다는 뜻입니다.
다만, 저소득층의 삶은 여전히 팍팍한 모습이었습니다.
소득 상위 80% 가구들 모두 매달 흑자를 볼 동안 하위 20% 가구는 쓴 돈이 더 많아 매달 26만8,000원의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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