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철희 정무수석을 통해 전달하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직접 받기로 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윤 후보가 원하면 문 대통령과의 회동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직접 만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출에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아 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직접 만나기도 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달 26일) : 우선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후보 선출 열흘 만에 윤 후보에게도 축하 난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별다른 메시지 없이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직접 전달하는 방식인데,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대선 후보에게도 연이어 축하 난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지나친 정치적 해석을 방지하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후보 측 권성동 비서실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후보가 직접 이철희 수석을 만나 난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양측은 축하 난 전달 시기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한차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재명 후보와의 회동 직후 야당 대선후보와의 면담도 요청이 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연일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온 윤 후보가 만남을 요청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6일) : (대통령과 만날 생각이 있는지, 만나게 되면 어떤 말을 전달하고 싶은지요?) "그 문제는 아직까지 깊이 생각해보지 않아서요.]
회동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현직 대통령이 야당 대선 후보를 만난 경우가 드문 데다, 면담을 하더라도 서로의 정치적 이익 거의 없다는 점에서 회동 성사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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