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관련 김건희 소환 검토...'전주 의혹' 규명이 핵심 / YTN

2021-11-13 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쓰인 자금을 댔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씨 소환 조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이 청구한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중요하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검찰이 권오수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어제 청구했는데, 구속 여부는 언제 결정됩니까?

[기자]
권오수 회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다음 주 화요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르면 당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은 권 회장 구속영장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지난 2009년 말부터 3년 동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인데요.

내부 호재성 정보를 유출하고 직접 허수 매수주문을 넣거나, 이른바 '선수'로 불리는 외부 주식전문가까지 동원해 주가 조작을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 9월 관련 업체에 이어 10월에는 도이치모터스 본사를 압수수색 하고 최근엔 권 회장을 연이어 소환조사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권 회장과 공모해 주가 조작에 가담한 이 모 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는데, 주가조작 선수로 지목된 또 다른 이 모 씨 1명은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잠적한 상태입니다.

검찰이 권 회장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조사 여부도 관심입니다.

김 씨는 권오수 회장 주가조작 과정에 자금을 댔다는 의혹에 연루된 상태입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권 회장 일가의 횡령과 배임 혐의는 추가 수사 중이라면서도 김건희 씨 조사 등 향후 수사 계획은 알 수 없다며 신중한 모습입니다.

앞서 기소된 주가조작 선수 3명과 권오수 회장 구속영장의 범죄사실에는 김건희 씨 관련 내용이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씨는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잠적한 이 모 씨에게 10억 원을 맡기는 등 주가 조작의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으로 지난해 4월 고발됐습니다.

또 권 회장으로부터 신주인수권을 헐값에 사들여 거액의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만약 권 회장이 구속되면 김건희 씨 소환조사도 불가피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김건희 씨가 소환되면 주가 조작 계획을 미리 알고 자금을 댔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구체적...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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