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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위중증 규모 증가세…"돌파감염·미접종군 영향"
접종률 높이려면 백신 이상 반응 발생 우려 해소해야
추가 기준 반영되면 인과성 불인정 사례 평가 달라질 수도
60살 이상 고령층과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계속 늘자, 정부가 백신 접종과 추가 접종을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참여율을 높이려면 이상 반응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하는데,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가 이런 부분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전 국민의 81.4%, 완료율은 77.6%에 달합니다.
높은 접종률에도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는 건 돌파감염과 미접종군 영향이 크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60살 이상 고령층의 추가 접종을 서두르는 한편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하고 나선 이유입니다.
12∼17살 소아·청소년 1차 접종률은 30.5%, 완료율은 4%대에 불과합니다.
270만 명이 넘는 해당 연령층 대부분이 아직 접종 미완료자인 겁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이제는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우리 사회 전체를 위해서 접종을 받을 때입니다. 예방접종 받으실 것을 강력하게 권고를 드립니다.]
소아·청소년의 낮은 접종률은 감염되더라도 상대적으로 중증 진행률이 낮은 데다,
접종 뒤 혹시 모를 이상 반응 발생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면 이상 반응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하는데, 새롭게 출범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가 이런 역할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박병주 /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 위원장 : 백신과 이상반응 간의 인과성 평가를 위한 과학적인 근거를 생성하여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합리적인 피해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전성위원회는 국내 의학 분야 최고 석학 단체인 '의학한림원'을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개별 이상 반응 사례를 평가해온 질병관리청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와 달리,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접종 뒤 문제 발생률과 사망률을 따져 인과성을 평가할 과학적 기준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한국인을 대상으로 백신 부작용 관련 과학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국외 발표 자료나 의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과성 여부를 평가할 수밖에 없던 점을 보완하게 되는 겁니다... (중략)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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