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황평우 /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있는 왕릉의 경관을 훼손해 논란이 된 인천 검단 신도시의 아파트.이미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서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이었죠.
문화재청이 몇 가지 대책을 제시했는데현실성이 있는지 따져보겠습니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황평우]
안녕하세요.
어제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문화재청에서 몇 가지 대안들을 제시했는데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왕릉 입구나 주변 능선 쪽에 최고 58m의 나무를 심어서 아파트를 아예 보이지 않게 하자, 이런 안인데 현실성 어떻게 보십니까?
[황평우]
사실 문화재청에서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 내놓은 게 아니라 제가 그날도 현장에 있었는데. 올해 10월 5일 국정감사 때 이병훈 의원께서 혹시라도 나무를 심어서 차폐할 수 있느냐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어요.
그래서 시뮬레이션을 해 봤는데 58m짜리는 우리나라에 존재하지도 않고요. 제가 나무 전문가들한테 조사를 했더니 상원사에 침엽수가 있습니다. 나무가 쭉 있는데 상원사 쪽에 침엽수가 있는데 이게 제일 높은 게 45m인데 200년 정도 기른 거랍니다.
그다음에 잘 아시는 메타스퀘어 같은 거 있죠. 이게 30m 자라는 데 200년 정도 걸린다고 하니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누가 농담으로 그런 얘기하더라고요. 바오나무인가 빨리 자라는 나무 있죠. 그걸 우리나라 기준에, 원래 아프리카인데 우리나라 동해에 실험을 해서 심자고 그러는데 이게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스갯소리밖에 안 나옵니다.
농담으로 그런 얘기까지 나온다. 어쨌든 이 안이 나온 건 그러면 국회에서 제안이 있어서 시뮬레이션을 해 본 거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군요.
[황평우]
국회에서 지시하니까 국정감사 때 하는 건 안 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해 보라고 하니까 문화재청에서는 실시했는데 안 되는 걸로 거의... 58m 나무가 없어요. 그리고 58m 정도 자란 소나무나 침엽수가 있다면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야죠. 자르면 안 되죠.
그게 20층 정도 되는 높이의 아파트를 가리려고 나무를 심는다는 건데 그 안 대신에 또 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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