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로의 전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정 청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금 확진자 증가세면 2단계로 무난하게 가기 어려울 수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문에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1단계를 지속하거나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를 시작하면서 총 6주 뒤 2단계 전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 청장의 이런 언급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후 10여일 만에 신규 확진자, 특히 방역상 중요 지표인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정부가 당초 예정한 시점에 2단계 전환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 청장은 현재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고, 아직 일상회복 1단계를 시행한 지 10일 정도 돼서 진행 상황을 보면서 단계 전환이나 조치에 대한 부분들은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선 지난달 말부터 확진자 중심이 아닌 위중증·사망자 관리 중심의 방역체계 전환을 준비한 뒤 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정부는 애초 일상회복 1단계를 우선 4주간 시행한 뒤 이후 2주 평가기간을 거쳐 다음 2단계로 넘어갈지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계획대로라면 일상회복 1단계 시행 시점으로부터 총 6주 뒤인 12월 13일쯤 2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정 청장은 또 50대 이상 등 추가접종 대상자의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한 달 정도 단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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