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관, 택시 접촉 사고 뒤 도주…경찰 조사도 거부

2021-11-11 1

【 앵커멘트 】
주한 미국 외교관들이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면책특권이 있는 해당 외교관들은 사고 경위를 묻는 경찰의 조사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10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 남산터널 인근 도로입니다.

'준외교관' 번호판을 단 차량이 택시 뒤를 들이받습니다.

택시 기사가 내려 차 유리창을 두드리고,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차는 그대로 가버립니다.

'어? 도망가네.'
'그냥 가면 어떡해요?'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사고를 낸 차량은 이 길을 따라 약 1km 가까이 주행한 뒤 미8군 기지 초소 앞에 멈춰 섰습니다."

차 안에는 미국 외교관을 포함해 모두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미군 기지로 들어가려는 외교관 차량을 뒤따라온 택시 기사가 제지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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