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요소수 210t 민간 대여…호주 수입분 도착
[뉴스리뷰]
[앵커]
요소수 품귀 사태 속에서 군이 비축분 중 일부를 지정된 민간 주유소들에 공급했습니다.
호주에서 긴급 수입하는 요소수를 실은 공군 수송기도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요소수 품귀 사태를 조금이라도 완화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군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군에서 비축하고 있던 요소수 445t 중 절반가량을 민간에 대여한 겁니다.
"(요소수) 예비분 210t 정도를 저희가 갖고 있는데요,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곳에…"
군은 민간에 공급한 물량을 제외한 양으로도 수개월은 충분히 버틸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저희는 작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선에서 한시적으로 대여한다는 입장이고요. (향후) 똑같이 현물로 돌려받을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정부는 군에서 방출된 요소수를 부산·인천·광양·평택·울산 등 5개 주요 항만 인근 32개 주유소에 공급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군 수송기로 호주에서 공수한 요소수 2만7,000ℓ도 국내에 반입됐습니다.
군 당국은 요소수를 싣고 호주에서 출발한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KC-330)가 김해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호주에서 수입한 물량을 민간 구급차 등 긴급한 분야에서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조처했습니다.
국내 하루 사용량의 3∼4%에 불과한 요소수를 싣고 오는데 군 수송기를 동원한 것이 비효율적이지 않냐는 지적에 국방부는 요소수 품귀 사태를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인식해 수송기 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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