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당한 기득권 타파로 국민통합에 기여"
"다정한 서민 대통령"…권양숙 여사 만남은 불발
검찰 시절 측근 수사…"포괄적으로 이해해달라"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한일 관계 개선 약속
5.18 광주 묘지를 찾았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번엔 김해 봉하마을에 들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1박 2일 호남 일정을 마무리하면서는 목포 김대중 기념관도 들렀는데, 화해와 통합의 행보를 통해 외연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앞에 섰습니다.
정치 참여를 선언한 이후 첫 봉하마을 방문입니다.
용서와 화해도 국민통합이지만 부당한 기득권 타파도 마찬가지라며 누구보다 소탈했던 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기득권과 반칙, 특권 이런 것과 많이 싸우셨습니다.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함으로써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이 보고 싶다는 글귀도 남겼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화해와 통합의 행보를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전 총장은 대검 중수부 시절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이엇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후원자였던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을 구속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지금 현재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럴 생각도 없고 모든 것을 다 포괄적으로 이해를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1박 2일의 마지막 호남 일정으로 전남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포용의 김대중 정신을 강조하면서도,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더라도 저를 반대하는 분들에 대해서도 다 포용하고 모든 분을 다 국민으로 모시고 국가정책을 펴나갈 생각입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해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며, 문재인 정부 4년의 외교관계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기념관 앞에서는 윤 후보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환영하는 지지자들이 나뉘어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광주에서 전남 목포를 이어 경남 김해까지, 동서를 누빈 윤석열 후보.
진영을 넘어 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계승하겠다... (중략)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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