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노무현 묘역 참배..."국민 통합에 기여한 분" / YTN

2021-11-11 2

1박 2일 호남 일정을 소화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조금 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함으로써 국민 통합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며 배우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김해 봉하마을입니다.


윤 후보가 영호남을 오가면서 외연 확장에 나서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윤석열 후보의 1박 2일 호남 일정부터 이곳 봉하마을 방문까지 제가 쭉 이어서 동행을 하고 있는데요.

윤 후보는 오늘 오후 2시 바로 이곳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정치 참여를 선언한 이후 첫 방문입니다.

검은 정장 차림의 윤 후보는 이곳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헌화와 분향을 했습니다.

참배 이후 방명록에는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이 보고 싶다고 썼습니다.

참배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노 전 대통령이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해 국민 통합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소탈하고 서민적이면서, 어떤 그 기득권과 반칙, 특권 이런 것과 많이 싸우셨습니다. 그리고 국민 통합이라는 것이 용서와 화해의 통합도 있지만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함으로써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윤 후보는 과거 대검 중수부 시절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이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후원자였던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을 구속하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제기되는 사과 요구에 대해선 현재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라면서 모든 것을 다 포괄적으로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윤 후보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오늘 오전엔 전남 목포에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도 방문했습니다.

5·18 민주묘역에서의 사과에 이어 호남 민심 다독이기, 또 외연 확장을 위한 통합 행보로 풀이됩니다.

방문에 앞서 SNS를 통해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해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윤 후보는 기념관 방문을 마치고 통합과 포용의 김대중 정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더라도 저를 반... (중략)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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