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사 미진하면 특검"…윤석열 "머리숙여 사과"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야권에서 요구하는 특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이 후보는 이른바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되 미진할 경우 특검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윤 후보를 물고 늘어지며 역공에 들어갔습니다.
과거 윤 후보가 주임검사였던 저축은행 사건 수사 과정에서 대장동 사업과 관련된 대출 비리가 덮였다는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이 후보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께서 이 사건 주임검사일 때 대장동의 초기 자금 조달과 관련된 부정비리 문제를 알고도 덮었다는 문제제기가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수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은데 당연히 이 부분도 수사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또 윤 후보가 대장동 비리 의혹과 본인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놓고 주장하는 '동시 특검'에 대해선 시간이 오래 걸려 수사가 지연될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매표행위란 지적은 국민 모독에 가깝다며, 국민이 고무신 사주고 막걸리 한잔 사주면 가리지 않고 찍던 시대가 아니라고 일갈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오늘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관련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윤 후보는 오늘 오전 일정을 마치고 광주로 향했습니다. 윤 후보는 먼저 5·18 민주화운동을 이끈 고 홍남순 변호사의 생가를 방문하고 유족들과 차담회를 가졌습니다.
이어 5·18 자유공원과 국립 5·18묘지를 방문했습니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민주와 인권의 오월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다만 이곳에 일찍이 모여든 광주지역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이 윤 후보의 참배에 반대하며 농성을 벌였고, 이들에 가로막혀 참배를 하기 위한 제단까지 가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제단에 채 도달하지 못하고 준비해온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윤 후보는 본인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슬프고 쓰라린 역사를 넘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역동적인 광주와 호남을 만들겠다고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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