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지원 후정산"…윤석열 "'김건희 사과' 적절"
[앵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의료현장을 방문으로 일정을 재개하고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 강화 목소리를 다시 한번 높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오늘 오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이재명 후보는 오후 2시 보라매 병원에서 의료진들을 격려하며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이 후보는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선지원 후정산 방식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선지원하고 후정산하는 방식 또 지원과 보상을 적절하게 섞고, 금융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민주당과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강화와 관련해 긴급 당정 협의를 가졌는데요. 손실보상과 관련해 '인원제한'도 코로나 손실보상 대상에 포함하는 동시에 이 후보가 말한 '선지원 후정산'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후보 직속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장을 맡게 된 윤호중 원내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감염병 긴급 대응 기금을 설치하고, 100조 원 규모의 재정 대책을 세우겠다"고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한국노총 지도부와 만나 노동계 현안을 청취했는데, 어떤 의견이 오갔나요?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내일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을 만나기에 앞서 오늘 오전 한국노총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노동계 현안을 청취했습니다.
윤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노사 자율을 중시하고, 국가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서로 상생의 대타협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윤 후보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와 교원과 공무원 타임오프제에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후에 한부모 가정 복지기관에서 물품 포장을 체험하고, 한부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이력 논란이 잦아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의 공세가 이어지자 김건희 씨가 국민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죠?
[기자]
네, 민주당은 김건희씨의 허위이력 논란에 추가 자료를 공개하며 공세를 이어갔는데요.
안민석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씨가 2013년 안양대학교 이력서에도 허위 수상 경력을 제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04년에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을 수상했다고 기재돼있지만, 주관기관인 문체부에 확인한 결과 어떠한 수상자 명단에도 김건희씨나 개명 전 김명신씨 이름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김건희씨가 언론을 통해 국민에 불편함과 피로감을 안겨드려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이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의 공세를 '기획 공세'라고 하면서도, 국민 눈에 과거의 처신이 미흡했다면 사과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국민이 높은 기준을 가지고 바라봤을 때 거기에 대해서 좀 미흡하게 자기가 처신한 게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 국민께 송구한 마음을 갖게다는 그런 뜻으로…"
다만, 허위이력 논란 자체에 대해서는 "과거 대학에서 시간강사를 어떻게 뽑았는지 취재해보시라"며 "외부강사는 위촉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우리가 대통령을 뽑는 거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건 아니지 않냐"고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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