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 일제히 '여심' 잡기 나서…尹, 내일 광주행
[앵커]
야권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여성 표심 잡기 경쟁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육아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일과 양육을 사회가 책임지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는 4.19 민주 묘지를 찾으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학생혁명 기념탑과 고 이기택 민주당 총재 묘역을 참배한 윤 후보는 방명록에 "4.19 혁명정신을 잊지 않고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하겠다"고 썼습니다.
"이어 전국 여성대회를 찾은 윤석열 후보는 여성의 경력단절을 최소화하겠다며 보육 공약을 내놨습니다.
윤 후보는 "부모의 육아휴직을 3년으로 늘리고, 긴급보육이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제가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된다면 우리 아이 돌봄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출생부터 영유아 및 초등까지 국가 시스템을 통해 육아를 확실히 지원하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여성대회 기념식에 참석해 '여심' 잡기 경쟁을 펼쳤습니다.
안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오피스 누나' 발언을 겨냥하는 등 거대양당의 성 인식을 싸잡아 비판했고
"웹툰 제목만 보고도 낯 뜨거운 소리 내뱉는 사람의 생각 뭐겠습니까. 우파정권이었을 때 끊임없는 성추행, 범죄 국민들로부터 '성누리당'이란 별명까지…"
심상정 후보는 "일과 양육을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사회를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내일(10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첫날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둘째 날에는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을 찾은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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