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중단됐던 대장동 수사 재개...윗선·로비 수사 재시동 / YTN

2021-11-08 0

검찰 수사팀 내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사흘 동안 멈췄던 대장동 의혹 수사가 재개됐습니다.

핵심 피의자들이 구속 뒤 처음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윗선 개입 여부와 로비 의혹을 규명하려면 속도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를 구치소에서 동시에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4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처음입니다.

수사팀 검사와 수사관 등 6명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잠정 중단됐던 수사를 재개한 겁니다.

접촉자 검사 결과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건을 지휘하는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도 감염됐지만, 검찰 관계자는 치료 중에도 상황을 보고받을 수 있고 현장은 범죄수익환수부장이 임시로 총괄할 거라며 수사 차질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구속 피의자들은 늦어도 오는 22일까진 재판에 넘겨야 합니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유동규 전 본부장 등 핵심 4인방을 중심으로 구성한 배임 혐의부터 가다듬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 651억 원 규모로 파악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쪽 손해 액수도 다시 산정하고, 10여 차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성남시청 자료 등을 바탕으로 당시 성남시 윗선의 책임은 없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성남시 인사 중에선 지난 9월 압수수색 직전 유동규 전 본부장과 통화해 말 맞추기 의혹이 불거진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이 유력한 조사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성남시 정책실장을 지낸 정 부실장은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의 '사퇴 외압' 녹취록에도 언급됐는데, 원래 자신을 파는 사람이 많다며 억울하고 황당하다는 입장을 YTN에 밝혔습니다.

대장동 사업 설계는 모르는 일이고, 유동규 전 본부장 통화에서도 수사에 충실히 임하라고 했을 뿐이라며 말 맞추기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정 부실장은 당시 통화 사실을 이재명 후보에게 따로 보고하진 않았다고 밝혀 나중에 들어서 알았다던 이 후보의 말과 엇박자를 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통화한 휴대전화는 현재 경찰이 포렌식하고 있는데, 앞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당시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이 후보의 또 다른 복심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잠시 헛돌던 검찰 수사가 재개되면서, 윗선 관여 여부를 가리는 수사와 함께, 곽상도 의원을 비롯한 정관계 로...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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