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품귀 사태가 계속되면서 주요 항만의 물류 수송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요소수 생산도 이달 말이면 중단될 가능성이 커 요소수 사용이 필수인 화물차량의 운송 중단 사태가 우려됩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항 인근 주유소마다 요소수를 찾아다니는 컨테이너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소수 품귀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2~3일마다 요소수를 넣어야 하는 컨테이너 차량은 강제 운행중단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화물업계는 앞으로 1, 2주 안에 요소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부산항 물류가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용인 / 화물차 운전기사 : 저도 요소수 구할 데가 없어요. 다음 주 되면, 월요일에 요소수 못 구하면 끝입니다.]
일반 화물차량도 다를 바 없습니다.
요소수 구하는 게 힘든 데다, 살인적인 가격 폭등에 장거리 운송을 꺼리거나 아예 운행 자체를 포기한다는 겁니다.
[신진철 / 삼양통운 대표 : 고속도로 주유소에만 일부 구할 수 있고, 시간당 배급하는 상황입니다. 10ℓ에 만2천 원하던 게 10만 원에도 못 구합니다. 그러다 보니 기사들이 운행을 안 하려고 합니다.]
국내 요소수 생산 절반을 차지하는 롯데정밀화학은 이달 말까지 요소수 생산이 가능한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고, 다른 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요소를 조기에 확보하지 못하면 재고량이 소진되는 이달 하순이면 공장 가동을 멈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요소수 생산이 중단한 뒤 재가동하려면 화학 공장의 특성상 상당한 준비 시간이 필요해 가동 중단을 막아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고민입니다.
정부가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고는 있지만, 공급량 부족과 이 틈을 타 요소수 가격마저 폭등하면서 물류중단 사태는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입니다.
YTN 김인철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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