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전면 금지' 해제한 호찌민…경제 불안·코로나 확산 우려 여전 / YTN

2021-11-06 2

사상 초유의 '외출 전면 금지'를 내렸던 베트남 호찌민에서 봉쇄령이 일부 풀렸습니다.

석 달 동안 강도 높은 봉쇄가 이어졌던 도시는 여전히 한적한 분위기인데요.

불안한 경제 상황과 낮은 백신 접종률로 인한 코로나 재확산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유지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가는 시민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이 한적하기만 한 호찌민 거리.

지난여름 신규 확산 폭증세에 사상 초유의 '외출 전면 금지' 조치를 내렸던 호찌민에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산세가 조금씩 줄어들면서 일부 봉쇄 완화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한때 군이 식자재 배달에 나설 만큼 강도 높은 봉쇄를 겪었던 시민들은 쉽게 일상 회복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지현 / 베트남 리포터 : 주말이면 가족들과의 나들이로 붐비던 호찌민 시내의 광장입니다. 호찌민은 지난 10월 1일부터 봉쇄를 완화했으나 공공장소는 보시는 것처럼 매우 한산한 모습입니다.]

일부 봉쇄 완화가 시작하면서 식당과 카페의 경우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을 손님으로 받을 수 있고, 지역 간 이동하는 대중교통도 탑승 가능 인원의 50%까지 이용이 가능해진 상황,

하지만 아직 많은 식당과 상점 등이 영업 재개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세에 봉쇄령 장기화로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 경제에도 불안감이 드리워졌다는 겁니다.

[응웬 탄 탐 / 직장인 : 고용과 경제 상황이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고 음식과 음료수를 사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제일 어려운 점은 음식을 살 돈이 없다는 것입니다.]

[프헝 / 시외버스 업체 운영 : 모든 서비스의 가격이 50% 이상 올랐습니다. 호찌민에서 근교 붕따우 지역까지 가려면 (기존 16만 동에서) 35만 동으로 올랐습니다.]

주재원이나 기업가가 대다수인 현지 한인들은 이번 봉쇄 완화로 불안한 현지 경제 상황이 해소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심일용 / 호찌민 한인회 상임 고문 : (봉쇄 완화 후) 야간작업까지 하면서 굉장히 활기차게 공장들이 돌아가더라고요. 가게도 열고 빨리 우리가 정상적으로 행사도 좀 하고 이래서 (경제도) 활성화가 되고….]

베트남 전역의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상황입니다.

코로나 상황을 안정화하면서 무너진 경제를 회복할 수 있을지, 베트남 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YTN 월드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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