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도 '일회용컵 없는 매장' 등장
[앵커]
초미세먼지에 미세플라스틱까지, '환경의 역습'이란 표현이 어느 때보다 실감나는 요즘이죠.
서울 도심에 '1회용컵 없는 커피매장'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걸로 보이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컵 반납하기 버튼을 누르고, 회수기 안에 다회용 컵을 넣자 컵 보증금이 반환됩니다.
반납된 컵은 전문업체의 세척과 소독 과정을 거친 뒤 다시 카페에 공급됩니다.
컵은 색소와 배합제 등 첨가물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안전한 재료로 만들어졌습니다.
우선 서울시청 주변 20여 개 카페가 이 사업에 동참했는데, 서울시는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다회용 컵에는 상호명 등이 전혀 표기돼 있지 않습니다.
컵을 표준화해 어떤 매장에서든 손 쉽게 반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게 목표입니다.
시민들은 어색해 하면서도 기대된단 반응입니다.
"아무래도 텀블러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는 있는데요. 잘 까먹게 되기도 하고 무겁기도 하다 보니까…(다회용컵을)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다고 하니 조금 안심도 되는것 같고요."
"다회용컵을 봤을 때 굉장히 휴대하기도 편리하고 무게도 가볍고…"
정부의 일회용컵 규제는 계속 강화되고 있습니다.
내년 6월부터 '일회용컵 보증금제'도 부활시키는 환경당국은 최근 일회용 컵과 접시, 봉투 등을 '환경표지 인증'에서 제외키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