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시 효자 품목은 반도체였는데, 대중국 수출 비중의 40%를 차지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규모 부동산 회사인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에 전력난까지.
각종 악재 속에 중국의 경제성장률도 한풀 꺾이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다만 차질을 거론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규모는 지난 7월 이후,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의 한 달 평균 135억 천만 달러를 넘어설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7월에 135억 9천만 달러를 달성한 뒤, 지난달에는 143억9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역시 반도체가 효자였습니다.
지난해 대중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의 비중은 31.2%까지 치솟았고, 대부분 중국으로 들어가는 홍콩 수출분까지 포함하면 40.5%에 달합니다.
한중 사이의 메모리반도체 기술 격차를 보면 D램은 5년, 낸드플래시는 2년 이상에 달하는 만큼, 중국의 경기 침체에도 첨단 부품 수출엔 이상이 없었던 셈입니다.
[김선진 /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무역팀 과장 : 단기적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더라도 우리 대중 수출과 동행하는 특징을 갖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및 중국 수출의 견조한 흐름이 부정적 충격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만 확실한 기술 우위를 갖고 있고 자동차 등 다른 분야에선 추격을 허용하고 있어 정부와 업계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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