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공급망, 당장 조치"...文 "비상조치 총동원해야" / YTN

2021-10-31 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서 차질을 빚고 있는 공급망 문제를 줄이고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당장 조치해야 한다고 전 세계 정상에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공급망 안정이 시급하다며 각국이 비상조치를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급망 차질 등 물류 문제로 경제 회복이 주춤하고 있는 미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스페인 등 동맹 위주로 공급망 관련 정상회의를 따로 주재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공급망은 대부분 시민이 무언가 잘못될 때까지는 두 번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계적 대유행 동안 우리는 상품의 지연과 차질을 보았습니다.]

차질을 빚고 있는 공급망 문제를 줄이고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세계 각국이 조치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추가 자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품 부족 현상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방 비축분과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직면한 차질을 줄이기 위해 민간 부문의 파트너와 함께 지금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세계 곳곳의 물류 차질이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완전한 경제회복과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질서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공급망을 안정시키는 게 시급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각국이 물류난 해소를 위한 비상조치를 총동원해 자국 내 물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세계 7위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의 화물처리 공간을 최대한 늘리고 임시선박과 항공기를 투입하는 등 비상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정상들이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 의지를 보인 만큼 글로벌 공급망과 물류 차질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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