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3년 만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에도 "초청이 오면 기꺼이 간다"고 화답해 교황 방북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입니다.
로마에서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로마 방문 첫 일정으로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습니다.
약 20분간 단독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교황에게 "북한을 방문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방북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교황 역시 "초청장을 보내주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지난 2018년 10월에 이어 교황의 방북 의사를 재확인한 만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불씨가 살아날지 관심이 쏠립니다.
문 대통령은 교황과의 단독 면담에 이어 수행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선물도 교환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DMZ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십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