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응시자 40만명 역대 최다…제2의 수능
[앵커]
오늘 전국에서 공인중개사 시험이 치러집니다.
응시자가 40만 8천여 명으로 역대 최다로 몰리자 '제2의 수능'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었습니다.
시험 현장에 나가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보겠습니다.
홍현지 캐스터.
[캐스터]
네. 저는 지금 공인중개사 시험이 열리는 시험장에 나와있습니다.
입실 마감은 9시인데요.
많은 수험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찍 도착해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교실로 들어가기 전에 손 소독과 체온을 확인하는 등 방역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올해 공인중개사 1, 2차 자격 시험에는 40만 8천여 명이 지원했습니다.
공인중개사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인데요.
올해 전국 수능응시생이 50만 9천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공인중개사 시험이 제2의 수능이 됐다는 말도 나옵니다.
고용 불안과 집값 상승 등의 여파로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다른 전문 자격에 비해 취득이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은 데다,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과거엔 '중년의 고시'로도 불렸지만, 요즘은 지원자 연령대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올해 응시자 중 20대와 30대의 비율은 39%에 달합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 시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공인중개사 시장이 포화했다는 지적이 오래 전부터 나오는 데다가 지난 달 새 부동산 중개수수료 개편안이 시행되면서 수수료도 최대 반값까지 떨어졌습니다.
또 시험 방식을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바꿔 합격자 수를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인중개사 시험장 현장에서 연합뉴스TV 홍현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