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핵심 의제는 기후변화 대응…액션플랜 도출 주목
[앵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기후변화 대응인데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0%를 차지하는 주요 20개국들이 어떤 합의를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로마에 모이는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다룰 핵심 이슈 중 하나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방법을 모색하는 겁니다.
20개국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 세계에서 80%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어떤 포괄적 합의가 나올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정상들은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선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 이내로 억제하는 데는 이미 공감한 상태입니다.
관건은 방법론입니다.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줄이고 2025년까지 화석연료 보조금을 점차 철폐하는 내용이 공동성명 초안에 담겼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한 석탄발전소에 대한 금융지원 중단, 개발도상국에 연간 1,000억 달러, 우리 돈 약 117조 원 지원 약속도 초안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서 도출된 성과는 이달 말 영국에서 열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더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G20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내년 중반까지 전 세계 인구의 70%가 백신 혜택을 볼 수 있게 한다는 내용도 조율 중입니다.
갈수록 긴장이 고조되는 남중국해 문제, 아프가니스탄 사태, 수단 쿠데타 등도 주요 국제 현안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로마의 G20 정상회의장 주변은 더욱 삼엄해진 경비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회의장 주변에선 무장한 군인과 경찰이 차량 검문 검색을 강화했고 저격수까지 배치됐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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