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에서 빠른 속도로 회복하다가 지난 7월에서 9월 사이, 즉 3분기에는 크게 주춤했습니다.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공급망 병목 사태 악화 등이 겹치면서 3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2%에 그쳤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마트 상품 진열대에 빈자리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장기간의 공급망 차질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소비자들이 울상입니다.
[트레이시 / 미국 LA 주민 : 식료품 중 어떤 것도 가격이 곧 내릴 것처럼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먹어야 살기에 돈 내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소비지출은 지난 2분기 12%대 급증했지만 3분기에는 고작 1.6% 증가에 그쳤습니다.
성장 엔진에 힘이 떨어지면서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GDP 속보치는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 2분기 6%대 급증세에서 큰 폭 떨어진 것으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2.8%에도 훨씬 못 미쳤습니다.
지난 여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감염자가 다시 급속히 늘고 노동력 부족 속에 공급망 병목이 더욱 심각해진 여파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번 4분기에는 다시 빠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습니다.
우선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정상화 수준의 문턱에 이르렀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8만천 건으로,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8일) : 일자리가 늘고, 소득이 늘고, 실업이 줄어드는 진전이 생겼습니다. 미국인들이 코로나19 대유행과 싸우면서 근면성과 회복력을 보인 덕분입니다.]
이와 함께 델타변이 확산세 약화로 소비지출이 다시 강한 회복세를 나타내 4분기에는 미국 경제가 6%대 성장세로 복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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