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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조이기'에 집값 떨어질까..."전세난만 심해질 수도" / YTN

2021-10-27 1

정부 대출 규제 방안 나오자 전세로 수요 몰려
매매 숨 고르기 들어가더라도 전셋값 자극 가능성
"전·월세 올라가면 매매가도 덩달아 상승"


정부가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실제 주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전망도 있지만, 전세대출이 이번 규제에서 제외된 만큼 매매 수요가 전세시장으로 이동해 전세난이 심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 방안이 나온 이튿날, 서울의 한 부동산에 전세 문의 전화가 이어집니다.

[부동산 상담 전화 : 네 전세 문의 주셨어요? (빨리 구해놔야 할 것 같아서….)]

예상대로 정부가 상환능력 범위 이내로 대출을 제한하기로 하자 주택 수요자들이 그나마 대출이 쉬운 전세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김상우 / 공인중개사 : 이번에는 전세대출 규제가 빠졌어요. 아직은 전세 쪽으로 대출이 조금 더 수월하기 때문에 수요가 훨씬 더 많이 몰릴 것 같습니다.]

일단 이번 대책으로 주택 매매 시장이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은 커 보입니다.

집값이 크게 높아져 거래량이 이미 줄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 규제로 이른바 '영끌 매수'도 어려워져 수요 자체가 더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전세 시장입니다.

임대차 3법 등으로 이미 폭등한 전셋값은 최근에도 꾸준히 오르는 추세입니다.

특히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전세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7.5%나 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매매 수요 일부가 임대차로 옮겨가면서 전셋값이 더 자극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이동현 /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 : 실수요자들이 가계부채에 위축이 되면서 전반적으로 심리적인 위축이 될 수가 있고요. 그것이 결국은 전세시장 쪽으로 수요가 몰릴 수는 있습니다.]

전세 물량이 없는데 찾는 사람은 늘어나다 보니 울며 겨자 먹기로 반전세나 월세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어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서울에서 월세를 낀 임대차 거래 비중은 이미 40%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단기적으로 매매 수요가 억제되더라도 길게 볼 때 전·월세가 올라가면 매매 가격도 덩달아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전세수요 증가는 결국 전·월세 가격... (중략)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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