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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재봉쇄 경고 나오지만…"플랜B 필요 없어"

2021-10-25 0

영국, 재봉쇄 경고 나오지만…"플랜B 필요 없어"

[앵커]

영국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재봉쇄 경고음이 나오고 있지만, 예정대로 입국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아직 플랜B 도입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이 현지시간 24일, 예정대로 입국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해외 입국자 대상 코로나19 검사를 유전자 증폭(PCR)에서 가격이 절반 이하인 신속 검사로 대체한 것입니다.

이는 여행업계 요구에 따른 것으로, 가을 방학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비용을 낮추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5만 명으로 늘어나면서 방역 규제 재강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성탄절 무렵에는 봉쇄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백신 패스, 실내 마스크 착용 등 정부의 '플랜B'를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멈추고 한겨울에 진짜 위기가 찾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 자가 진단 검사 이용,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 피하기, 마스크 착용 등을 당장 실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아직 플랜B가 필요하지는 않다는 입장입니다.

재무장관은 아예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고, 총리는 '우리가 이번 겨울을 헤쳐갈 방법은 백신'이라며 50세 이상에게 추가 접종을 받으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의 주요 메시지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합니다.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으세요. 만약 관련 전화를 받는다면, 부스터샷을 맞으세요."

영국 정부는 의료계 인력 백신 접종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성탄절 이후 부스터샷을 50세 미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준비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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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