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금해제 유동규 휴대전화…"주말쯤 본격 포렌식"
[앵커]
경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마지막 휴대전화 포렌식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본격적인 포렌식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 전 본부장이 검찰에 체포되기 직전까지 누구와 통화했을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확보한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마지막까지 쓰던 아이폰 기종입니다.
유 전 본부장 측으로부터 비밀번호를 제공받아 잠금이 해제된 상태로 포렌식 절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포렌식은 원본 저장 매체를 통째로 복사하는 이미징, 데이터 복구와 분석, 자료를 분류하는 선별작업 순으로 진행됩니다.
현재 이미징 작업까지 마친 경찰은 데이터 복구와 분석을 위해 유 전 본부장 측과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포렌식은 원칙상 휴대전화 소유자 측이 참관하는 가운데 이뤄지는데 유 전 본부장 측 일정을 감안해 이르면 주말쯤 본격 진행될 전망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곧 포렌식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르면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포렌식이 시작되면 휴대전화 사용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데이터 복구와 분석 작업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해당 휴대전화는 지난 9월, 검경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시점에서 개통됐습니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전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은닉을 시도한 만큼 마지막까지 통화한 인물이 누군지가 주요 관심 대상입니다.
한편 화천대유 관련 계좌 추적과 정민용 변호사 등 피의자들을 앞서 소환조사한 경찰은 대장동 의혹 관련 참고인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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