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 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종 조립을 마친 누리호는 삼엄한 경비를 받으며 발사대에 도착했고, 우주를 향해 똑바로 설 예정입니다.
나로우주센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네, 누리호가 조금 전 발사대에 도착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누리호는 조금 전인 아침 8시 반쯤,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뒤, 발사체를 수직으로 세우는 장치인 '이렉터'의 도움을 받아 발사 패드 위에 천천히 세워질 예정입니다.
누리호는 한 시간 전쯤인 오늘 아침 7시 20분쯤 눕혀진 상태로 발사대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이동하는 과정은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삼엄했는데요.
이동 중에 일어나는 작은 충격을 막기 위해서 무진동 차량, '트랜스포터'가 동원됐고,
1.8㎞를 1시간 10분에 걸쳐서, 그러니까 사람이 걷는 것과 비슷한 빠르기로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오전 10시에서 10시 반 사이 누리호가 세워지면 길게 뻗은 녹색 타워 4개가 연결되는데요.
'탯줄'이라는 뜻의 이 '엄빌리칼'을 통해 발사 당일 추진제와 산화제 등을 주입할 예정입니다.
네, 우리 기술로 만드는 첫 발사체인 만큼 의미도 남다를 것 같은데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누리호는 우리 기술로 만드는 첫 우주 발사체인데요.
지난 2013년 나로호가 발사에 성공했지만, 핵심 부품인 엔진 등 기술을 러시아에서 빌려왔기 때문에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8년 뒤, 75톤 액체 엔진을 비롯해 발사대까지, 누리호 발사 과정을 우리 손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번 누리호 발사의 목적, 1톤 이상 실용급 위성을 대기권 600㎞에서 800㎞ 사이에 올려놓는 겁니다.
만약 발사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 등에 이어 독자적으로 발사체를 우주로 보낼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되는데요.
현재 발사 예정 시각은 내일(21일) 오후 4시입니다.
목표 고도에 도달했는지, 궤도에 올라가는 투입 속도가 정상인지 등이 성공 여부의 관건인데요.
누리호는 16분 동안의 우주 여정 끝에 인공위성 모사체를 700km 궤도에 올려놓게 ...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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