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길 후보는?'…野 '룰의 전쟁' 본격화
[앵커]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 후보 4명 중 최종 1명을 뽑기 위한 여론조사 방식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를 1대 1로 비교할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힘 후보들 4명 중 누가 가장 나은지 물을 것인지, 각 후보별로 의견이 엇갈립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다음 달 5일 당원투표 50%와 일반여론 50%를 합산해 최종후보를 확정합니다.
네 명 모두 이재명 후보를 이길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지만, 원하는 조사 방식은 유불리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당원 지지가 두터운 윤석열 후보는 양자 대결을 선호합니다.
'이재명 대 윤석열' 식으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맞붙어 누가 더 크게 이기는지를 비교하자는 겁니다.
홍준표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1대 4 대결에서뿐만 아니라 1대 1 대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다자대결을 선호합니다.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유승민, 원희룡 후보의 입장도 엇갈립니다.
유일한 경제전문가임을 내세운 유 후보는 1대 4 대결을 주장한 반면,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했던 원 후보는 1대 1 대결을 선호합니다.
여기에 원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처음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이후 기존 입장이 더 굳어졌습니다.
각 캠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국민의힘 선관위가 회의를 열었지만, 여론조사 항목에 대해선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상식적인 관점을 일단 가장 중요하게 볼 거고 국민적 눈높이 선에서 합리적인 안을 만들어야 본선 경쟁력이 높은 후보가 나올 수 있거든요."
양자냐 다자냐 등의 최종 여론조사 문항은 여론조사 전문가 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다음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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