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시 추가 압수수색…남욱 조사 착수
[앵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성남시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청 직원들이 주고받은 이메일 내역 등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검찰 전담수사팀은 오늘(18일) 오전 9시쯤부터 성남시청 정보통신과에 수사관들을 보내 추가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시균형발전과 직원들이 업무상 주고받은 이메일 내역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시균형발전과는 대장동 개발 사업 전반을 담당한 부서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오늘(18일)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선 건데요.
앞서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는 검찰은 조만간 시청 관계자들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신 기자, 오늘(18일) 새벽 남욱 변호사가 체포됐잖아요.
조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남욱 변호사 귀국과 동시에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뇌물공여약속 등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남 변호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짧게 남겼습니다.
검찰이 체포로부터 48시간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지어야 하는 만큼, 남 변호사를 이곳 중앙지검으로 압송한 직후부터 조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 변호사는 지난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인물인데요.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 정민용 변호사의 자술서에 포함된 의혹들을 풀 '키맨'으로 꼽힙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7명에게 50억씩 주기로 했다"는 '50억 클럽'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주요 증거를 확보하는 대로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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