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8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로서 출석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민주당은 방어 차원을 넘어 반격 태세로 전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 이재명 후보란 걸 반드시 밝혀내고 말겠다며 파상공세를 예고하고 있어, 여야 대격돌이 예상됩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국정감사 앞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태도는 한마디로 "자신있다"였습니다.
휴일 내내 국감 준비에 몰두한 이 후보는 SNS에 글을 올려, 설령 정치 공세가 있더라도 국민의힘 의도대로 휘둘리진 않을 거라며,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고 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장동 사업을 통해 국민의힘과 토건 세력이 독차지하려던 이익을 절반이라도 환수해낸 게 이 후보란 걸 강조하면, 오히려 의혹을 털어낼 기회가 될 거란 겁니다.
송영길 대표 역시 이 후보의 능력과 청렴성을 확인하는 반전의 계기가 될 거라 확신하면서, 이제 방어를 넘어 역공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대장동 TF 본격 가동과 함께, 윤석열 전 총장이 이번 비리의 출발점에 있다고 정조준한 겁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전 총장은) 부산저축은행 사건 당시 김만배·박영수 특검과의 결탁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원칙대로 수사했다면 토건 세력들이 대장동에 미리 땅을 사재기하는 수단을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관심을 돌리려는 기만적 술책이라 깎아내리며, '이재명 청문회'에 버금가는 총공세를 예고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후보는) 몸통이면서도 거꾸로 자신의 최대 치적이라는 거짓말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국민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따지고 그 근거를 국민의힘이 제시할 것입니다.]
상임위원 사보임으로 공격수를 전면에 배치하고, 현재 수사 대상인 성남시 관계자들과 이 후보의 연결고리를 파고들며 공세를 벌일 전망입니다.
여기에 대선 주자들도 가세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사업을 거론하며 배임 행각이 상습적이라 주장했고, 홍준표 의원은 이 후보가 갈 곳은 감옥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이번 경기도 국감은 이재명 후보의 첫 본선 시험대이기도 합니다.
이 후보의 정면 돌파 시도가 과연 승부수가 될지, 자충수가 될지, 결전의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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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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