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소도시에서 한 남성이 무차별 화살 공격을 해 5명이 숨지면서 노르웨이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테러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여진 기자.
당시 상황을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현지 시간 13일 저녁 6시 12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남서쪽으로 80km 떨어진 소도시 콩스베르그에서 한 남성이 활을 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역 슈퍼마켓과 다른 몇몇 장소에서 무작위로 사람들에게 활을 쏘고 흉기를 사용한 혐의가 있습니다.
저녁 6시 전후는 아이들과 슈퍼마켓을 방문하는 가족이 많아 사건 현장은 사람들로 붐볐다고 주민은 전했습니다.
5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는데요.
희생자는 50세∼70세 사이 여성 4명과 남성 1명입니다.
화살을 쏜 남성은 신고 35분 만인 6시 47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쿠르트 아이너 볼드세스 / 목격자 : 활 하나와 화살 20개쯤 들어있는 자루, 칼집을 발견해서 제 아파트 안으로 가져갔어요.]
[요나스 가르 스퇴레 / 노르웨이 총리 : 경찰이 범인을 잡아서 다행이지만 5명이 목숨을 잃었고 2명이 중상을 입어서 매우 비극적입니다.]
누가, 왜 이런 일을 저지른 겁니까?
[기자]
경찰이 피의자 신원을 공개했는데요.
콩스베르그에 살고 있는 37세 덴마크인 에스펜 안데르센 브라텐입니다.
경찰은 브라텐이 이슬람교로 개종했고 이미 급진화에 대한 우려가 있던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이 절도와 마약 소지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고 지난해 법원은 브라텐이 부모 중 한 명에게 살해 위협을 가하자 6개월간 부모에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살 공격을 일단 브라텐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는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 행위'로 보인다며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스 스베르 쇼볼트 / 노르웨이 경찰치안국장 : 그 행위 자체가 테러 행위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수사를 통해 용의자의 동기가 무엇이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의자가 여성을 흉기로 찌르는 걸 목격했다는 한 주민은 브라텐이 근처에 사는 이웃으로 평소 머리를 숙이고 헤드폰을 쓰고 걸었다며 단지 몇 번만 말을 나눠봤을 뿐인데도 문제가 있... (중략)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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