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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 또 다른 원전 미사일로 공격‥핵 테러 행위" / YTN

2022-09-20 14,750

원자로 약 3백m 떨어진 곳에서 폭발 발생…발전소 손상
우크라 "원자로 3기는 손상 입지 않고 정상 작동 중"
우크라 "원전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핵 테러 행위"
젤렌스키 "러시아, 전 세계 위험에 빠뜨려…늦기 전 막아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또 다른 원자력발전소를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핵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콜라이우주의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해 폭발이 일어나는 순간을 포착한 CCTV 영상을 텔레그램에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가 현지시간 19일 새벽 미콜라이우주 피우데누크라인스크 원자력발전소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폭발이 원자로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하면서 발전소 건물이 손상됐습니다.

또 주변의 수력발전소가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고 송전선도 피해를 봤습니다.

다행히 원자로는 손상을 입지 않고 정상 작동 중입니다.

에네르고아톰은 "현재 피우데누크라인스크 원전의 원자로 3기는 문제없이 가동되고 있다"며 "발전소 직원 중 부상자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에네르고아톰은 원전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핵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침략자가 원전이 어떤 것인지 잊은 채 또다시 공격하려 했다"며 "러시아는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너무 늦기 전에 이들을 막아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남부 탈환 공세가 이어지면서 미콜라이우주에는 러시아의 로켓포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지난 3월 초 점령한 자포리자 원전에서도 원전과 주변 지역에서 교전이 계속되면서 방사성 물질 누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에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사찰단을 파견한 뒤 자포리자 원전 주변의 교전은 조금씩 진정되고 있습니다.

IAEA는 추가 포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자포리자 원전 일대를 비무장 안전구역으로 만드는 방안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와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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