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오슝 13층 주상복합 건물 화재…수십명 사상
[뉴스리뷰]
[앵커]
대만 남부 가오슝의 13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기자]
어둠 속 새빨간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새벽 시간 발생한 불은 순식간에 지은 지 40년 된 13층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당시 건물의 저층부는 폐쇄됐고, 7층에서 11층에만 120가구가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쾅' 하는 소리가 나더니 불이 났습니다. 며칠 전부터 송전선 쪽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화재 진압을 위해 70여 대의 소방차와 150여 명의 인력을 투입됐고, 4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구조 당시 이미 주민 다수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생명이 위독한 이들이 있어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이번 화재 원인과 관련해 방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출동 당시 1층에 쌓인 물건더미에서 불길이 맹렬히 치솟고 있던 점에 주목하고 관련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현지 언론은 해당 건물에 거주하는 택시 기사가 귀가할 때 폐점한 가게에서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났고,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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