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가 지사직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하며 증인 채택을 압박했고,
민주당은 '화천대유' 종잣돈을 언급하며 과거 저축은행 부실을 수사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끌어들였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지사직 유지가 대장동 관련 자료를 숨기려는 정치적 타개책의 일환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오는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몸통'을 찾으려면 증인과 참고인 채택이 필수라고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감 자료를 한 건도 내어놓지 않고 버티는 건 비리 인멸에 몰두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도 감사를 맡은 행정안전위원회는 재구성 카드까지 꺼내 들었고, 법제사법위원회는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들고 나왔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국민의 큰 관심사가 되었거든요. 친문 단체인 깨어있는 시민연대에서 수임료로 현금 3억, 주식 20억을 받았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납했다고 하는 어떤 내용도 (기사에)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해당 내용이 의혹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는데….]
상임위마다 대장동 의혹 관련 증인 채택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이어진 가운데,
[김희곤 / 국민의힘 정무위 간사 : (이재명 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만, 이거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여당은 철판을 딱 깔고, 이재명 방탄 국감을 자처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도부 차원에서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끌어들이며 맞불을 놨습니다.
'화천대유' 종잣돈이 저축은행에서 나왔다며, 과거 저축은행 수사가 부실했던 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부실수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들이 바로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후보와 또 현재 윤석열 캠프에서 정치공작 진상 규명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홍일 전 중수부장입니다.]
윤 전 총장 가족 의혹에 대한 공세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정무위 간사 :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서 국정감사 증인으로서 김건희 씨를 부... (중략)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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