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불법 투약' 이재용, 첫 재판서 "깊이 반성"...檢, 벌금 7천만 원 구형 / YTN

2021-10-12 2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오늘(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약류관리법 위반 사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검찰은 같은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벌금 7천만 원을 선고하고 천7백만 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에서 개인적인 일로 많은 분께 수고와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사죄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이번 일로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출소 이후 같은 문제는 없었냐는 재판부 질문에는 그렇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6일 이 부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41차례에 걸쳐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의료 목적 외에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이 부회장은 그룹 경영권을 승계하려고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 합병을 승인한 혐의로도 1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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