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 고속도로 휴게소와 공항은 행락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이번 연휴 이동량 증가의 영향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
교통정체가 시작되면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엔 행락객들이 몰렸습니다.
사흘간의 연휴를 즐긴 행락객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게소 한쪽에 세워진 임시 선별검사소에 들러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최영옥 / 인천 계산동 :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병원에 들어가면 나로 인해서 남한테 피해를 줄까 봐 검사하고 들어가는 거예요.]
지난달 중순부터 추석과 개천절,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면서 이동량이 증가해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수도 있는 상황.
여기에 앞으로 본격적인 단풍철이 찾아오면서 행락객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방역 당국은 휴게소 등 교통 요충지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 연장 운영을 결정했습니다.
이곳 안성휴게소 서울 방향을 포함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터미널, 철도역 등 14곳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는 이번 달 말까지 운영됩니다.
김포공항도 사흘간의 연휴를 즐기고 온 여행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지난 개천절 연휴 84만5천여 명, 광복절 연휴 81만4천여 명이 김포공항을 이용했는데
이번 한글날 연휴 전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김포공항을 뜨고 내린 비행편은 1,830여 편으로 개천절과 광복절 연휴보다 많아 이용객도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방역 당국은 이동량이 증가한 영향이 일주일간 이어지며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고,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일상에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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