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전현충원 첫 행보…與 '무효표 처리' 논란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첫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이재명 후보는 첫 일정으로 대전을 갔다면서요?
[기자]
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 아침 대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송영길 대표 등 당 지도부도 함께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이 아닌 대전 현충원을 찾은 이유에 대해 지방 분권 가치를 언급했습니다.
"공정 측면에서 우리가 가야할 길"이란 것인데요.
이낙연 후보 측이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를 한 것에 대해서는 "상식과 원칙, 당헌당규에 따라서 당에서 잘 처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원팀 정신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 국민과 당원들이 길을 제시할 것"이라며 구체적 답변은 삼갔습니다.
[앵커]
무효표 처리를 둘러싼 경선 후유증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낙연 캠프는 무효표 처리 방식이 잘못됐다고 결선 투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대전현충원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 전 대표측 이의제기에 대해 사실상 수용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송 대표가 이러한 입장을 밝혔지만 이낙연 캠프는 강경 모드입니다.
홍영표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은 오전 11시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의 안이한 판단이 화를 불렀다"며 "선관위 경선 결과 발표는 당헌당규 위배"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세균·김두관 후보가 사퇴 전 받은 표는 유효하다며 당헌당규 적용하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로 과반에 못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무효표 처리를 바로 잡아, 결선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한편 정세균 전 총리는 "원칙을 지키는 일이 승리의 시작"이라며 경선 결과에 승복하자는 취지의 입장을 냈습니다.
[앵커]
야권 움직임도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오늘 광주로 향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4파전으로 압축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 오늘은 보수의 험지로 꼽히는 광주를 나란히 찾습니다.
오늘 광주에서 TV 토론회가 열리는데요.
이준석 대표와 대권주자들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여합니다.
이 대표는 오후 1시30분 5·18 민주광장에서 이른바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도보 1인 시위를 이어갑니다.
어제 여당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선출되자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태 규명을 위한 특검 촉구 수위를 더욱 올리는 모습입니다.
이후 후보들은 간담회, 인터뷰 등 개별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5시30분 호남권 합동토론회를 위해 다시 한자리에 모입니다.
선두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홍준표·유승민의 공세, 이들을 향한 원희룡의 4위 탈피 전략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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